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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산악회 지리산 칠암자 순례길 (등산스틱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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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7-1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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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산악회 지리산 칠암자 순례길 (등산스틱필수) 지리산 칠암자 순례길은 지리산 국립공원 안에 삼정산 능선을 오르내리며 걷는 길이다.

그 길에는 도솔암, 영원사, 상무주암, 문수암, 삼불사, 약수암을 지나 실상사까지 작은 4개의 암자와 3개의 사찰을 만나게된다. 약 15km를 10시간 정도 걷는 장거리 산행이다.

산악회에서 예약했고 사당역에서 23시 50분 버스를 탔다. 늦은 저녁 졸린 눈을 비비며 버스에 탑승하자마자 기절했다. 중간에 휴게소 한번 들리고 또 기절~.~ 경상남도 함양 삼정리에 있는 음정마을에서 출발했다.

어두운 새벽 헤드랜턴 장착한 등산객들이 줄 지어가는 모습이 멋지다.

4:18 도솔암 가는길 ​ 랜턴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보이는 칠흙같은 어둠이다.

우리집 랜턴

4:54 동이 터오기 시작한다. ​ 일출봐야하는데 ㅠ.ㅠ

앞사람들을 따라가다보니 등산로가 아닌 이상한 길로 들어가버렸다. 쌩 산길을 오르다보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길도 위험했다. 여기서 시간 지체가 많이되었다.

점점 밝아온다 랜턴OFF

5:40 해가 보인다.

5:44 도솔암 도착 ​ 도솔암에 도착하여 한 껏 떠오르고 있는 태양을 보았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달아놓은 등이 예뻤다.

계란과 따뜻한 차로 요기를 하고 출발

계곡을 건너간다. 물이 힘차게 흐르는 모습이 시원하다.

산철쭉이 참 곱다.

영원사 가는길

구불구불 오르막길이 재밌다.

산에선 쨍한 컬러가 예쁘다.

6:50 영원사 도착

오목조목하게 가꿔 놓은 앞뜰이 예뻤다.

상주무암으로 출발 1km로 가까운편이다.

상주무암 앞 계단식 텃밭이 아기자기하다 ㅎㅎ

누워서 쉬고 있는 동자승 ㅎㅎㅎ 부럽다.

따뜻한 커피를 한잔 내어주셨다. 아직 바람이 차가운 5월 보약같은 커피였다.

문수암으로 향해간다. 오늘 날씨가 너어무 좋다.

곰조심!! ​

이번 칠암자 순례길을 함께하고 있는 엄빠 아빠의 산신령 지팡이가 큰 역활을 했다. 산세가 돌도 많도 오르막 내리막 길어 스틱과 무릎보호대는는 필수다.

8:49 문수암 도착 ​ 동굴앞에 위치한 문수암 신비로운 느낌이다. 감사하게도 맛있는 찰떡을 주셨다.

말랑말랑한 영양찰떡에 힘이 났다. 잘 먹었습니다 :)

문수암에서 바라본 전경은 지상낙원같은 느낌이다. 여린봄 색깔을 띄는 산맥들이 너무나 선명하게 보인다. 가보지 않은 알프스보다 더 멋진거같다. 더 오래 머물고싶었지만 다음 절을 향해 출발 ​

9:25 삼불사 도착 알록달록 풍등과 산철쭉이 예쁘게 핀 예쁜 절이였다. 모든 절에 약수터와 화장실이 있어 긴 산행이였지만 목도 축이며 편하게 쉬었다 갈 수 있었다.

실상사는 어디에 있는거니 두 다리가 너덜너덜 해졌다.

11:20 약수암 도착 아빠왈 굉장히 오래된 고려시대 사찰이라며 이것저것 설명해주셨다.

연두빛 수국이 풍성하게 폈다.

목조에서 오래된 세월이 느껴졌다.

감사하게도 또 음식을 나눠받았다. 떡과 수박 수박 한 조각이 정말 달고 꿀맛이였다. 재충전하고 마지막 실성사로 떠나간다.

산 탈출 이제 평지길이다. 산만 다녀오면 속세?가 반가워진다 ㅎㅎㅎ

밭길을 지나 실성사로 간다.

실성사는 꽤 큰 절이였다.

부처님께 공양드리고

맛좋은 산채비빔밥과 미역국을 받았다. +후식 떡 까지

실성사가 있는 마을은 온천수같이 뽀얀 푸른빛 물이 흐르는 예쁜 마을이였다. 고사리가 많이 나는지 곳곳에서 고사리를 말려 판매하고 있었다. 무박으로 진행된 지리산 칠암자순례길 가벼운 트래킹을 생각하고 갔던지라 더더더 빡세게 느껴졌다. ㅎㅎㅎ 그래도 지리산을 오르며 곳곳에 위치한 절 7개을 방문해 좋은 기운을 받아가는것같아 마음이 든든해진 느낌이였다. 오후 비소식이 있었지만 비도 안왔고 맑은 하늘과 따뜻한 햇빛을 잔뜩 받고 내려와 두 다리는 다 털렸지만 에너지 가득 채워온듯했다. ㅎㅎㅎ 장거리 산행에선 스틱이 필수라는걸 다시한번 느꼈으며 내 체력도 예전같지 않구나 반성(?) 아쉬워하며 다시 끌어올리자 다짐하게 되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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