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 탐정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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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영업비밀 5월 26일 방송

탐정 실화극 '미녀는 괴로워'

이번 사건은 마치 영화 '도둑들'이 떠오르는 스토리였는데요.

먼저 프러포즈까지 하는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여인

의뢰인은 사업 관련 모임을 통해 한 형님을 알게 되고 그 형님의 처제를 소개받게 되는데요.

처제는 미모에 지성을 겸비한 유학파 엘리트. 처제는 의뢰인이 마음에 들었는지 둘의 사이는 급속도로 발전되고 처제가 먼저 프러포즈하여 상견례까지 합니다.
빠르게 스드메를 준비하고 살 집을 마련, 결혼 날짜를 잡고 미리 동거에 돌입하는데요.

예비신부의 세컨드폰

함께 잠을 청한 밤 어딘가에서 핸드폰 진동소리가 들려와 깬 의뢰인. 핸드폰 진동소리를 따라가봤더니 예비신부의 세컨드폰이 있습니다.

낯선 남자의 이름이 화면에 뜨고 받으려는 순간 예비신부가 막는데요.
낯선 남자는 자신의 스토커라고 합니다.
"남자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알아서 하겠다"라고 말하는 의뢰인에게 "자신을 믿으라"라며 끝까지 알려주지 않는 예비신부.

의뢰인이 탐정 사무소를 찾게 된 이유입니다.
탐정들은 예비신부의 뒤를 밟습니다.
한 아파트에 간 예비신부.

한 시간 후 스토커라 칭했던 남자와 함께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스토커와 예비신부는 사이가 아주 안 좋아 보입니다.
탐정들에게 사실을 전달받은 의뢰인은 예비신부에게 따지는데 "한국 와서 잠깐 사귀었는데 음란 몰카 사진을 예비신랑에게 보내겠다고 하여 스토커를 뿌리칠 수 없었다"라고 말하는데요.
예비신부를 믿지 못하고 술을 마시며 괴로워하는 의뢰인.

어디론가 사라진 예비신부를 둘러싼 세 명의 예비신랑

그러던 어느 날 예비신부가 "컵라면 사러 가겠다"라며 사라집니다.
의뢰인은 다시 탐정단을 찾고 "예비신부의 행방과 스토커와의 관계를 알아봐 달라"라고 의뢰합니다.

탐정들은 수소문 끝에 '예비신부가 한 호텔에 머무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호텔 주차장에서 잠복합니다.
그러다가 눈에 익은 차 한 대를 발견하는데요.
차의 주인은 스토커의 탐정. 스토커도 예비신부 뒤를 밟고 있었습니다.

탐정들은 탐정 사무소에 의뢰인과 스토커를 대면하게 하는데요.
둘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둘 다 예비신랑인 것, 아니 근데 예비신랑 한 명이 더 추가됩니다.

처가 식구들의 작전

탐정은 셋에게 "예비신부가 금품을 요구한 적이 있는지"를 묻고 스토커라 의심했던 남성은 전세자금을, 두 번째 나타난 남성은 전세자금에 더해 예비장인 사업 자금을, 의뢰인은 살고 있는 아파트 매매가의 반이 털린 사실이 드러납니다.
의뢰인의 집을 매매 계약으로 속이고 단기 월세 렌트를 한 것이었죠. 세 예비신랑은 가족 사기단에게 당한 것입니다.

'이대로는 못 있겠다' 싶었던 의뢰인은 탐정에게 도움을 청했고 탐정들은 가까스로 예비신부가 서울 외곽지에서 숨어 지내는 사실을 입수, 염탐을 시작합니다.
집 밖으로 나온 예비신부 발견, 그녀는 누군가에게 "자기야"라고 부르는데요.
그 '자기'는 바로 예비신부의 형부.

의뢰인은 자신에게 예비신부를 소개해 준 형님이었기에 충격을 받습니다.
탐정들의 수사는 계속되고 알게 된 진실. 예비신부는 유학파가 아닌 미국 업소녀 출신으로 미국에서도 사기 쳤다가 발각되어 한국으로 추방, 한국에서도 술집에서 일하다 의뢰인이 알던 그 '형님'을 만난 것.

그 형님은 사기 7범, 예비 장인은 사기 15범, 예비 장모는 사기 17범, 형수는 3범의 전과를 가진 전문 사기꾼으로 이들은 감방 동기. '형님'은 술집에서 예비신부를 만나 "먹여 살리겠다"라며, 감방 동기들을 만나게 해 다 함께 사기 작전을 펼친 것인데요.
이 사기단이 또 사기를 위해 회의를 하는 곳에 예비신랑 세명이 경찰을 대동해 등장, 사기단은 유치장 신세가 됩니다.

유치장에서 서로의 탓을 하며 싸우며 마무리. 패널로 출연한 도깨비 탐정단 팀장은 최근 유사한 사례를 들며, "64억 사기를 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들은 연봉 16억으로 생각하고 형을 산다"라고 말해 사기에 유한 우리나라 사법 시스템에 답답해하기도 했는데요.
갑자기 이벤트 같은 일이 인생에 발생했다면 이런 사례들을 생각하며 안전을 위한 의심과 경계는 필요해 보입니다.